랜덤고찰2013.06.25 02:03




"I cannot live without books." - Thomas Jefferson

"나는 책 없이는 살 수 없다." - 토마스 제퍼슨


"A room without books is like a body without a soul." - Marcus Tullius Cicero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시세로


"I have always imagined that Paradise will be a kind of library." Jorge Luis Borges

"나는 언제나 천국이 어떤 종류의 도서관일거라고 상상해왔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독서. 


세대에 걸쳐 위인중의 위인들이 찬양하고 극찬한 그 고상한 행위, 바로 독서다. 이런 증언들은 위인들의 성공적인 삶에서 충분히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책은 사람들이 서로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게 해준 매체로 사용돼왔고, 예나 지금이나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언어와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책이야말로 인간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몇 안되는 유익한 것 중 하나다.


21세기에서도 책은 만족스럽고 보람찬 삶을 사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독서의 대한 태도는 "해야되는 것, 하지만 하지 않는 것, 그래서 아쉬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숨막힐 정도로 빠르고 모두가 모두와 연결된 21세기에서 언제나 긴장된 상태에서 뛰어다니는 우리에게 푹 꺼지는 소파에 앉아 책을 잡는 것은 힘든 일인 것이다. 평온하게 책을 읽기에 우린 너무 바쁘고,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들의 우리의 주의를 끈다.


과연 우리는 독서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사실에 비관해야 하는 걸까? 독서는 분명 이롭고 우리의 앞을 밝혀주는 행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서가 지성인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행위 중 모든 것을 능가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지난 수천년간 독서가 제일 보람있는 행위였던 까닭은 당시에 독서를 대체할 수 있는 행위가 많이 없었다는 사실에 크게 의존한다. 하지만 우리 시대에서는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는 쓸데없는 행위가 많은 만큼 우리의 시간을 정당하게 요구하는 행위도 많아졌다. 휴대 가능한 음악, 영상, 인터넷 (잘만 사용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교통의 발전 등 이런 경험들은 독서만큼이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점점 희소자원이 되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독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지, 그리고 과연 독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에 대해 뒤돌아 봐야되지 않을까? 다시 말하자면 어떤 책들은 읽어야하고 어떤 책들은 피해야 되는지 판단해야 된다는 말이다. 내가 데이비드 미첼 저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읽어보려고 했을때 책이 재밌는 많큼 길다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당해야 된다는 생각에 망설였다. 결국 나는 책을 읽기 대신 영화로 봤고 훨신 짧은 시간에 꽤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영화가 책의 미묘한 부분들과 디테일을 다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또 그 미묘함과 디테일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해야 할까?


특히 비소설 책들을 읽으면서 무언가 아깝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는다. 이런 저런 비소설을 읽으며 정말 소중한 포인트와 메시지를 접하지만, 읽을 때마다 이런 좋은 생각들을 거두절미해도 여전히 똑같은 임팩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 단어라도 빼면 안되는 "신성한" 책도 있지만 말이다. 책을 통째로 읽기보다는 가끔 독서후기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책을 읽는 경험과 독서후기를 읽는 경험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책을 평가하겠지만, 한 책에 10시간 대신 10분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보르헤스의 생각과 동의한다. 이상적인 세상에는 시간에 제약 없이 무슨 책을 읽든 그 책을 읽는 기회비용에 대해 상관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 제약이 있고 우리의 시간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읽기로 결심하는지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인간됨"에 있어서 책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독서의 가치는 특히 21세기에서 절대적이지 않다. 무슨 책은 통채로 읽어야 하는지, 무슨 책은 좀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판별해야 될 것이다. 시간은 여느때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Reading. 


A noble act that has been celebrated and lauded through generations by the greatest of greats. And their testimony is hardly an unfounded one; the lives of those great figures in human history are true testimonies by themselves. Indeed, books have been the media for exchanging and sharing ideas and emotions between minds since human history was recorded, and they help us to develop critical reasoning and appreciation for the beauty of language and storytelling. Books are one of the few good things that humans have got for themselves.


Even in the 21st century, books are considered as an essential element in living a content and worthwhile life. However, reading has become one of those things that "we should do but we don't and feel guilty about." Our century is one that is defined by its breathtaking speed and incredible inter-connectivity, which tend to keep us on our nervous toes rather than stretch out on the couch with a book in hand. There is simply not enough time, and too much distractions for us to read in peace. 


Is that such a bad thing as it sounds? Reading is surely a beneficial and enlightening thing to do, but this shouldn't mean that it trumps everything else in terms of desirable behavior for intelligent beings. Reading has been the most worthwhile way to spend one's time for the past millennia, much because of the fact there were nothing else worthwhile to do. But in our time, there are as much new developments that deserves our time as there are distractions; portable music, the moving picture, internet (if put to good use), rapid transportation that allows us to meet people that we would have never met without, etc. These are experiences that I believe are worth as much as reading is.


Time being such a scarce resource now, maybe we should look back on the time we allot to reading, and whether reading is worth the time. Or better, we should think about which book is worth the time and which is less so. When I decided to read The Cloud Atlas by David Mitchell, and realized that it was as lengthy as it was engaging, I began to consider whether I should spend so much time on this book. I watched the movie instead and had a satisfactory experience in a significantly shorter period of time. Obviously there would be some "subtleties" and "details" of the novel that the film won't be able to cover, but would they be really worth the time?


The feeling of loss is worse with reading non-fiction. I read books that contain points and message of enormous value that I am so glad to have encountered, yet I can't help feeling that all this good stuff could be condensed, with unnecessary details cut out, and still have the same impact of the original text (obviously there are exceptions with which it would be a sin to alter it in any way). Wouldn't it be a good idea to make more use of book reviews? Surely, reading the book review instead wouldn't match the experience of reading  the whole book, and I would be reading the book with someone else's rather than my own; but still, we're talking about trading 10 minutes for 10 hours.


What Borges said about Paradise rings true with my thoughts; in an ideal world, time would be limitless and I wouldn't have to bother about the opportunity cost of reading a certain book. But given the time constraints and other things that require our attention, we need to be more prudent with what we decide to read. As important books are to "being human," their value is not absolute, certainly not in the 21st century. We need to discern the books that we should read in its entirety, and books that we that we can approach more lightly. Time is more golden than ever.




Posted by 이머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