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2016. 9. 28. 16:21



"껍데기 진보와 탐욕스러운 보수로부터 나라를 구하자"


저자가 정한 이 책의 부제목이다. 과학자가 논문조작한 사건에 왠 정치이야기를 들먹이는지 의아해할수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황우석 사건이 단순히 한 과학자의 부정직한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의 반지성주의와 정치과잉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블랙 코메디"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황우석의 논문조작에 대한 여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얼마나 뻔뻔하게 계획적으로 논문조작을 했는지, 밝혀질께 뻔한데 왜 이런 조작을 강행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Science에 이름 한번 올려보고 싶다는 과학자의 왜곡된 꿈이었을까? 황우석은 정직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실험에 필요한 난자를 강압적으로 채취하거나 돈을 주고 구입해 비윤리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Science가 논문을 철회하고, 학계가 황우석에 대한 지지를 모두 거두면서 사건은 정리되는듯 했다.


하지만 황우석 사건은 이로 끝나지 않았다. 황우석 극렬지지자들은 대부분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사회적 약자들이었는데, 황우석이 논문조작을 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국익" "원천기술" "애국"을 외치며 폭력적인 지지를 이어갔다. 저자는 이런 반이성적인 행동의 원인은 지지자들이 자아 정체성을 자신의 생각보다 "행위"에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사회에 가진 불만이 황우석 사건이라는 엉뚱한 곳으로 분출된 것이다. 한국 사회가 더 성숙해지려면 자신의 정치적 및 종교적 신념이 이처럼 생각이 아니라 행위에 기반돼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봐야할 것이다. 생각없는 신념은 이성적인 대화를 불가능하게 하고 서로를 피곤하게만 만들기 때문이다.


황우석 사건을 통해 왜 노무현 정부가 그렇게 욕을 먹었는지도 알아볼수 있었다. 황우석의 연구결과가 설상 가짜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 결과가 인간에게 상업적으로 적용되기에는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정부는 이 기술이 곧 "황금을 낳는 거위"가 될거라는 촌스러운 발상에 황우석에게 전폭적인 금전적 지원과 혹여나 기술이 노출될까봐 실험실에 경비를 설치했다. 생명과학이 어떻게 진행되고 발전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웃기지 못할 개입을 한 것이다.


내가 워낙 어렸을때 일어난 일이라 잘 이해하지 못했던 사건을 책을 통해서 정리할 수 있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고 한국 과학계가 잠깐 퇴보하는 사건이었지만, 그나마 이 사건이 한국 사회와 과학계의 윤리가 성숙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Posted by 이머츄어
독서리뷰2015. 1. 12. 16:58

 

 

New Atheism의 핵심적 멤버인 샘 해리스가 저술한 책. 아니나 다를까 종교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꽤나 강한 책이다. 책 표지에는 How science can determine human values라고 적어놓았지만 How religion can't determine human values라고 적는게 더 정확할 듯 하다.

 

샘 해리스의 기본 주장은 윤리라는 것이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이고 과학이야말로 이 절대적 가치를 알아가는데 제일 좋은 도구라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주의와 이로부터 비롯된 political correctness를 매우 싫어한다. 특히 많은 과학자들이 상대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길레 종교를 인간 윤리의 한 잣대로 받아들이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예를 든다.

 

교황청은 임신한 여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낙태를 실시한 의사를 파문했다. 가톨릭에서는 "낙태는 나쁜 것"이라고 못밖아놓은 윤리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여자가 애초에 임신한 이유는 양아버지로부터 강간을 당해 그런 것이었다. 아, 그리고 강간당할때 여자의 나이는 9살. 아무런 잘못이 없고 애를 낳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여자아이에게 낙태를 실시한 의사는 하느님의 기준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다. 반면에 독일 나치 당원들은 단 한명도 파문당하지 않았다. 하느님 기준으로는 위 의사보다 나치 당원들이 더 우월한 윤리적 위치에 있었다보다.

 

이와 같이 종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각자만의 윤리적 기준이 있겠지만 이를 다 포용하는 태도가 틀렸다는 것이 샘 해리스의 주장이다. 딱 보면 그릇됐다고밖에 말할 수 있는 윤리 코드가 있지 않느냐.

 

하지만 실제로 과학이 어떻게 윤리를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기발한 생각이 아직은 없나보다. 단지 well-being, 즉 잘 사는것이 윤리의 기준이 돼야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나름 석사과정에서 인지과학을 연구한 샘 해리스라서 기대했던 부분이 있었는지라 아쉽다. 일단 상대주의를 버려야 윤리를 절대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이머츄어


 

http://www.economist.com/blogs/erasmus/2014/12/religion-and-soccer


요약: 종교적 행위가 그라운드 위에서 허용되야 하는지에 대한 사설. 밥주영님이 이 글을 매우 좋아합니다

 

 

1. Proclaim (선포하다)

"Brazilian players were in the habit of proclaiming their religious faith in spectacular ways"

"브라질 선수들은 습관적으로 그들의 종교적 신앙을 별난 방법들로 선포하고 있었다."

 

Proclaim이란 pro (앞으로 나아가는)와 claim(주장하다)를 합친 단어로 "선포" 혹은 "공표"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와 같이 "Claim"을 사용하는 단어를 더 찾아볼수 있는데 "exclaim"과 "acclaim"이 그것이다.


Ex(바깥으로)와 claim(주장하다)를 합치면 exclaim(외치다)가 나온다.

영어 소설을 보면 심심찮게 볼수 있는 단어인데

"This is absolutely brilliant!" Watson exclaimed.

이런식으로 많이 나온다.

Shout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외친다고 할까.


Acclaim은 대충 번역하면 "갈채를 받으며 격찬하다"라는 뜻인데

거의 active voice로는 사용되지 않고 passive voice로 사용된다.

"Kaka was acclaimed as an excellent player by all the angels in heaven."

"Kim Kardashian has received much acclaim as possessing the finest pair of buttocks in the world."

"They acclaimed him" <-- 이런 active voice는 매우매우 어색함



2. For the sake of~ (~를 위해)

"...footballers whose roots are in Algeria, Morocco or Turkey are equally adamant in refusing to abandon their Muslim obligations for the sake of a spherical earthly prize."


별거 없다. 사실 여기선 "for the sake of" 대신 "for"만 써도 무방하다.

다만 "for the sake of"를 변형해서 재밌게 응용해볼수는 있다.

당신 기분 안좋은 날에 미국인 친구가 계속 원치않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할때 

"Shut the f*** up, for God's sake!"라고 한마디 해주면 말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F*** you" 라고 돌아올수 있다는건 함정

번역하면 "하나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그 입좀 닥치라"

조금 더 fancy하게 응용하면 "for heaven's sake", "for goodness sake" 이렇게 사용해도 된다.



3. Lay down (단언하다, 규정하다)

"Even FIFA seems to have become more pragmatic; it has now laid down that women players should be allowed to wear a headscarf..."


직역하면 "내려 놓다"인데

장인어른이 "난 이 결혼 반댈세!" 하시며 식탁을 탕 내리치는 모습을 연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

특정 법안이나 규율을 규정한다기 보다는 주관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는 느낌에 더 가까운 표현이다.



궁굼한거 있으면 댓글 ㄱㄱ

 

Posted by 이머츄어
독서리뷰2014. 11. 30. 00:32

무신론자들의 주장을 잘 정리하고 다소 신선한 주장을 피력한 책이다. 다만 기독교 근본주의 (Christian fundamentalism)을 주로 비판하고 있어서 뻔한 내용들이 좀 많고, 억지스러운 주장 (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예수의 족보가 불일치하다는 주장. 기독교인들은 마태복음이 친가, 누가복음이 외가 족보를 담고 있다고 정당하게 반박한다)들이 없지 않게 있어 좀 아쉽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많은 비판 중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주장들을 간추려 적어 보겠다.


창조 (Creation)

-창조과학(Creation science) 주장: 하나님은 우주를 7일만에 만드셨다.

-저자 주장: 탄소연대측정(carbon dating)에 따르면 지구의 나이가 45억년쯤 되는데 우주의 나이가 5000년밖에 안됐다는게 말이 되냐. 전세계에 있는 생물학자들의 기본인 진화론을 이렇게 뻔뻔하게 무시하는 용기도 감히 가상하다 할 수 있겠다.


-지적설계 (Intelligent design) 주장: 하나님의 "하루"는 이 우주의 "하루"와는 다르다. 창세기의 "하루"가 우리가 생각하는 24시간이 아니라는 얘기다. 

-저자 주장: 하나님의 "하루"라고 하기엔 성경이 너무 정확하게 묘사한거 같은데? 창세기를 보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라며 이렇게 여섯째 날까지 여섯 번이나 "하루"가 뭔지 친절하게 정의해준다. 그럼 과연 기독교인들이 양심에 찔리지 않고 "아, 여기 있는 저녁은 그 저녁이 아니라..."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굼하다. 이렇게 자기맘대로 성경을 해석하고 "비유"로 받아들인다면 성경이랑 애솝우화랑 다를것이 뭐가 있는가?


대홍수 (The deluge)

-기독교 주장: 하나님이 인간을 심판하기 위해 지구 전체를 물로 덮어 노아의 방주를 탄 생명체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를 말살했다.

-노아의 방주안에 전세계 모든 동물들을 쑤셔 넣기도 힘들 뿐더러, 그 동물들이 1년동안 먹을 어마어마한 음식의 양까지 생각하면 더 믿기 힘들다. 그리고 사자같은 육식 동물들은 전세계에서 1쌍 밖에 남지 않은 초식 동물들을 못 먹었을텐데, 그럼 풀이나 씹고 있었을라나.

전세계의 동물들이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전세계의 식물들도 알아서 걸어 들어왔을까? 1년동안 식물들이 물 아래에서 살아남았다고 믿는다면 할 말은 없다만.

-성경에 나온 타임라인으로 계산하면 전세계를 덮은 홍수는 약 2300 B.C. 에 일어났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2300 B.C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집트 문명은 이보다 훨씬 전에 시작해서 쭉 이어져 왔다. 성경의 타임라인이 틀렸거나, 홍수 후 이집트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모두 부활해 다시 피라미드를 짓기 시작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사실 이 당시에 매우 큰 홍수가 있었을 가능성은 높다. 그리스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보면 성경과 매우 비슷한 홍수에 대한 내용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홍수가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인류를 전부 말살하고 지구 전체를 덮었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


Hell (지옥)

-기독교 주장: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기 때문에 선한 자를 천국에 보내고 악한 자를 지옥에 보내 정의를 실천한다.

-저자 주장: 하나님이 인간은 지옥에 보내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유없이 인간을 지옥에 보낸다면 하나님은 사디스트, 즉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자일 뿐이다.

이유 1: 인간이 죄 짓는것을 막기 위해서. 하지만 인류의 다수가 지옥에 가는 것을 보면 지옥의 설립 취지가 다소 무의미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유 2: 죄 지은 사람들을 천국에서 격리하기 위해서. 그럴 거면 격리만 하면 되지 왜 영원한 고통을 서비스로 선사하는가? 사디스트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유 3: 죄 지은 사람들이 다시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하지만 지옥이라는게 들어갈때는 맘대로지만 나올때는 아닌 거라서 다시 죄를 않짓겠다고 굳건한 다짐을 해도 결코 용서받을수 없다.

따라서 지옥의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결국 "사랑의 하나님은 사디스트"라는 결론에 동의하는 것이다. 


-개방적인 기독교 주장: 사실 "영원히 불타는 지옥"은 비유일 뿐이고 진짜 지옥은 "영원히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격리돼있는 상태"이다. 

-저자 주장: 마가복음 9장을 보면 예수가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라고 말한다. 이것도 비유로 받아들인다면 도대체 뭐가 비유고 뭐가 사실인지 모르겠다. 아예 예수의 부활도 비유라고 해버리지? (실제로 그노시스파는 예수님의 부활이 인간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부활"이라고 빋었다)


First Cause (우주의 원인)

-기독교 주장: 모든 것은 원인이 있음 -> 우주의 원인은 하나님임 -> 하나님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원인이 필요없음

-저자 주장: 하나님이 언제나 존재할 수 있으면 물질/에너지(matter/energy) 도 언제나 존재할 수 있음.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보존법칙 (law of conservation of mass-energy)에 따르면 질량-에너지는 생성되거나 사라질 수 없기때문에 언제나 존재하는게 당연함.


다른 말로 하면 그냥 우주가 언제나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되는데 왜 굳이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이라고 외쳐야 한다는 것이냐는 말이다. 빅뱅이 있었다고, 그리고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고 해서 꼭 우주가 "창조"되거나 "시작"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빅뱅 전에도 질량-에너지는 존재했기 때문이다 (아마 질량보다는 에너지의 비중이 더 컷을 것이다).


God is love (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

-요한1서 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고린도전서 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출애굽기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쉽게 말하면 하나님(=사랑)은 시기하지 않지만 질투는 한다. 시기(Envy)와 질투(Jealousy)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건가? 아님 구약에선 질투하지만 신약에 와서 하나님이 질투하지 않기로 결심한걸까?


Moral standards (도덕적 기준)

-기독교 주장: 하나님 없이 어떻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가? 사람마다 도덕적 기준이 다 다른데.

-저자 주장: 개인적으로 타인의 권리(rights)를 존중하는 행동이면 옳고, 존중하지 않으면 그르다고 생각한다.


Sex only between marriage (결혼안에서만 결혼)

-기독교 주장: 섹스는 하나님이 부부에게 주신 선물이며 한몸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혼 안에서만 허락된다.

-저자 주장: 성경이 쓰여질 당시, 아니 300년전만 해도 결혼은 사춘기에 다다를때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성경의 간음이라는 것은 1) 결혼한 다음 결혼 밖에서 성교하는 것 2) 13살 전에 성교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공업 혁명 후 우리는 지금 나이 서른에도 결혼하기 힘든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사춘기 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성적 욕구를 20년 가까이 참으라는 건가? 물론 무분별한 성교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결혼 전 성교를 금지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전세계 기독교 신자들 중 성경과 기독교 신학의 이런 오류들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만약 인지하고 있다면 어떻게 정당화를 할지 매우 궁굼하다. 적어도 나는 하나님이 인간들로 하여금 일부러 의심하게 만들기 위해 성경에 저런 오류를 집어넣었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


Posted by 이머츄어
독서리뷰2014. 6. 21. 20:49




The Origin of Life


Mike Russell and Bill Martin proposed that the origin of life emerged from alkaline vents. Formed by hydroxide minerals that derive from superheated hydrated rocks, these vents contained labyrinths of porous compartments. Acetyl thioesters form as the result of carbon dioxide reacting with hydrogen, the energy for the reacting being provided by the reactive free radical fragments of carbon and sulphur. Acetyl thioesters react with carbon dioxide to from pyruvate, the entry point into the Krebs cycle. Krebs cycle in reverse can build organic molecules by consuming energy, and this energy is provided by acetyl phosphates, a simpler form of ATP that are formed by acetyl thioesters reacting with phosphates. The porous compartments make it possible for the organic molecules to concentrate and form polymers like RNA. Indeed, nucleotides condense spontaneously into long chains under high concentrations, but break down under low concentrations.


The above process allowed life to form in those vents, but what allowed life to form outside the vents was chemiosmosis. Lacking the free radicals in the vents, cells used the natural proton gradient between the acidic ocean and alkaline fluids to generate ATP.



Photosynthesis


Without oxygen, there would be no life on Earth. Oceans are maintained only because oxygen captures rising hydrogen to come down to Earth as rain, and the ozone layer formed from oxygen in the atmosphere ablates the searing intensity of ultraviolet rays. Oxygen also makes development of large organisms to form, since oxygen respiration releases much more energy than other forms of respiration, allowing longer food chains to form, and since oxygen is a component of collagen and lignin, which are substances that provide strength to the body of animals and plants, respectively.


How did two photosystems develop in chloroplasts? The author argues that photosystem I and photosystem II were initially separate; photosystem I used to extract electrons from easy sources such as iron and hydrogen sulphide and pass them down to carbon dioxide to form sugars, and photosystem II captures light energy to send electrons to high energy levels and collect energy in the form of ATP as electrons cascade back down to its original level.  Bacteria came to possess both photosystems to respond better to changing environments, turning on and off each photosystem when necessary. In the time of high UV radiation, photosystem II received too much electrons from the environment, so a mutation developed that could pass on electrons to photosystem I. The oxygen evolving complex mainly comprised of manganese atoms facilitated the removal of oxygen from water.



The Complex Cell


How did prokaryotes develop into eukaryotes? The one defining characteristic of eukaryotes, phagocytosis, requires large cell size and high energy output, both of which were made possible by absorbing mitochondria. This was made possible by a fateful union of two prokaryotes in a symbiotic relationship. Also, the nucleus developed to provide a buffer between the slow paced RNA transcription and the fast paced RNA translation, allowing introns to develop and the DNA to diversify.



Sex


At first, it is puzzling why sex evolved at all. Sexual reproduction is costly compared to asexual reproduction; it requires mates to spend energy in finding mates and transmits diseases like syphilis and AIDS. Yet it must have had even bigger advantages since it evolved after all. Indeed, sex allows organisms to combine beneficial mutations from different parents into offsprings while eliminating harmful mutations (by weak offsprings dying out). 



Movement


Movement was responsible for the sudden increase in diversity after the Permian extinction. Motility allows organisms to survive in rapidly changing environments, to interact with each other more often, and to fasten the pace of evolution. Motility in turn was made possible by the development of the muscle, which act by myosin filaments sliding across actin filaments. The primitive forms of muscle can be traced back to the cytoskeleton, in which actin filaments themselves allow movement in and out of the cell by their building blocks to attach at one end and detach at the other end.



Sight


Traditionally, the evolution of the eye has been one of the main arguments of the opponents of evolution who claimed that the eye is too perfect, and that incremental changes would not have benefitted the organisms. However, Darwin claimed that if some eyes are more complex than others, if differences in eyesight can be inherited, and if poor eyesight is a liability, eyes can evolve. 


Indeed, there is a range of complexity of eyes in different organisms. The most primitive form of eyes developed in algae, which used rhodopsin to detect light and photosynthesise. The site where the retinal binds to the protein contains sections that are exactly the same as both the invertebrate and vertebrate opsins. Naked retina is then found on vent shrimps, which use the retina to detect green light in the pitch dark areas near the ocean vents. Further, rhodopsin is not just used for detecting light, but also to function as a circadian clock; it was observed that human circadian rhodopsin is closer in structure to the rhodopsin in the naked retina of vent shrimps than to the rhodopsin found in the human retina. Clearly, the invertebrate and vertebrate photocells sprang from the same source that goes beyond the vent shrimps in the evolutionary tree.


The lens is a specialised tissue that is transparent and flexible; this would seem to require a very specific protein. Yet this lens is formed by a protein called crystalline that happen to be found in many parts of the body, such as in the brain, liver, skin, etc. Once the raw materials were there, it was not that difficult to form a lens, which would have made a great difference in the survival rates of organisms, since blurred image is better than no image.


All this, i.e. the development of naked retina to a functional image forming eye, like that found on fish, are calculated to have taken place within half a million years, given that each generation of fish usually breeds in one year. Each step is an improvement, such as a slightly deeper eyeball and more lens. 



Hot blood


It is at first puzzling to observe why cold-blooded creatures evolved to become hot-blooded creatures. Hot-blooded creatures have high metabolic rates even at rest, so they need to consume much more nutrients than cold-blooded creatures. This was probably because high metabolic rates gave hot-blooded creatures much more stamina than their cold-blooded counterparts: a lizard can make a quick escape to a hiding place, but needs a lot of time to recover from that rapid movement. It is also interesting to ponder about whether dinosaurs were hot-blooded or cold-blooded; it is widely thought that although they had high resting metabolism, they were not true hot-blooded creatures.



Consciousness


There are more questions than answers when we come to the nature of consciousness. What is consciousness? Antonio Damacio claims that consciousness is feeling and knowing our own feeling. What does it mean then to feel? Feelings exert physical effects, yet current physics can't explain what they are. The best answer we have is that a pattern of neuron firing entails a feeling that is inseparable from it. Further, are such feelings limited to humans alone? Emotional centers of the brain are located in the ancient parts of the brain, which are share by almost all vertebrates. Indeed, feelings play a significant role in evolution, since organisms who feel good when advancing their chances of survival (orgasm for example) are more likely to survive.



Death


Death makes evolution and multicellular life possible, since in multicellular organisms, cells are specialized; only some cells can be germ cells, while supporting roles are played by other cells, which die out according to the needs of the germ cells. However, death of cells and death of organisms are different. Peter Medawar states that old age is the decline caused by harmful genes that are immune to selection, since the genes are activated after the reproductive stage has long passed. The solution, then, is to slow down aging, and the author argues that calorie restriction can do just that by inducing reduced leakage of free radical signals in the mitochondria.







Posted by 이머츄어
독서리뷰2014. 6. 15. 00:12

내 집 거실만 봐도 수많은 물질로 가득 차있다. 콘크리트. 플라스틱. 유리. 세라믹. 매일 보는 물질이라서 그런지 우리는 이 물질들이 왜 다른지,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졌는지 신경을 거의 쓰지 않고 살아간다. 저자는 이 물질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신기한 것들인지 설명하는데, 사실 몇 신기한 점 빼곤 큰 감흥이 없는 내용들이었다. 너무 많은 물질들을 한번에 다룰려고 한 것도 있었고, 문체도 이해하기는 쉽지만 흥미롭지 못했던 것 같다. 저자가 영국사람이라서 나름 기대하는게 있었는데 말이다.


콘크리트

-"콘크리트 천"이라는게 있단다. 굴릴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지만 물을 더하면 바로 굳는다고 하는데 이것으로 텐트를 만들면 재난지역에서 임시대피처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자세척 콘크리토"도 있단다. 이 콘크리트 표면에는 산화티타니움이 첨가되있는데 태양의 UV선을 흡수하면 유리기 이온을 만들어 붙어있는 때를 분해한다.


유리

-중국이 유럽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유리를 제대로 사용해서인지도 모른다. 유럽의 과학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리를 사용해 현미경과 망원경을 만들어 과학적 사고에 필요한 관찰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탄소

-다이아몬드를 진공에서 가열하면 흑연으로 변한다. 이 흑연을 스카치테이프를 사용해 몇번 벗기면 원자 하나 두께의 그라핀을 만들 수 있다.


생채 유리

-생채 유리로 호흡 기관을 만든다. 이 생채 유리는 세포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데 적절한 줄기 세포와 같이 바이오리액터에 집어넣으면 생채 유리가 세포로 바뀌어 새로운 호흡기관을 만들 수 있다.


Posted by 이머츄어
독서리뷰2014. 5. 28. 03:24




인간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누구는 돈, 누구는 권력, 누구는 여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완벽하지도 못하고, 영원하지도 못하니 결국 헛되다. 세계에서 가장 권력적인 사람은 그 권력을 언제 잃을까 초조해하고, 사랑하는 연인도 인간이기에 우리를 실망시키거나 죽는다. 

이들이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한 것이다. 살아가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악을 바로잡으려면 권력이 필요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는 희생을 한다. 이 선한 것들이 궁극적이고 무조건적인 목표가 될 때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행복을 얻지 못한다.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선하다. 그러나 자식이 어머니의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면 그 자식이 기대치를 미치지 못하거나 죽어버리면 그 빈자리는 무엇이 채운다는 말인가? 삶의 우선순위를 이 세상에 것에 두는 것은, 즉 그것을 우상으로 삼는 것은 결국 불행으로 끝난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찾으려면 우리의 목표를 완벽하고 영원한 것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은 인간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해 지는 것이다. 하나님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Posted by 이머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