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고찰2013. 2. 23. 22:42



"도둑은 놔두고 '도둑이야' 소리친 사람만 처벌"


1997년 삼성측에서 대선후보와 검찰 고위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드러낸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고 감옥을 가게 됐다. 대법원이 뻔뻔하게 핑계를 대가며 노회찬 의원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것도 어이없지만 더 터무니 없는건 삼성이 이런 잘못을 해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 꺼리낌 없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삼성에 취직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이다. 전세계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기업이니까.


삼성 갤럭시는 정말 좋다. 삼성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했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올리는 데도 한목 했다. 하지만 잘한게 있다고 해서 못한것을 눈감아 줄수는 없는 일이다. 삼성이 이렇게 잘된 것도 정부의 친 대기업 정책과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에서 비롯된 묻지마 국산제품 사용 때문 아닌가. 대선후보하고 검찰 고위관계자들에게 담대하게 뇌물을 준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얼마나 도덕적으로 썩어들어갔는지 보여준다. 이뿐인가? 하청업체를 하인 취급하듯이 쥐어짜거나 사원들 암걸리게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삼성은 조중동만 벗어나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잘못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과 정의의 최고 수호자인 대법원은 그럴 생각이 없다 보니 국민인 우리라도 처벌을 내려야 한다. 삼성의 법적처벌을 요구하는 데모나 삼성타도 불매운동은 일반인인 우리에게 다소 비현실적일수 있지만 소비자로써 갤럭시와 센스노트북을 구매하기보단 팬텍과 TG삼보를 선택하는 조용한 저항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한번 매운맛을 보고 정신차려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에 알맞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Posted by 이머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