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적인 전과에 대해


교회의 성도가 완벽한 하나님의 추종자들이라고 해서 완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안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과 죄악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결함이 있는것은 어떻게 보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다만 그들은 겸손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결점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인들의 박물관이 아니라 죄인들을 위한 병원이다."


결국 기독교인과 무신론자나 저지를 것들이 거기서 거기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기독교인과 무신론자 둘 다 바르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하나님이라는 타 존재에게 기대기 보다는 확실히 존재하는 나 아니면 다른 인간들에 기대어 바르게 사는 것이 다 가치있지 않을까? 차를 타고 42.195km를 운전하는 것보다 같은 거리를 뛰어가는 것이 더 대단한 것처럼 말이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교회가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십자군, 마녀사냥, 종교재판, 노예제도 등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교회를 비판할 처지는 아니다. 인본주의와 무신론에 기반한 프랑스 혁명과 공산주의 국가들이 저지른 잔혹행위들이 위에 교회가 한 짓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종교가 있든 없든 본능적으로 폭력적인가 보다. 따라서 답은 기독교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더욱 깊고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윌버포스와 마틴 루터 킹이 보여줬듯이 제대로 된 신앙은 인권의 보호자가 될 수 있다.


위와 비슷하다. 굳이 잘 살 수 있다면 도움없이 해보고 싶다.

Posted by 이머츄어